[생글기자 코너] KOTRA가 개최한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 행사
지난 9월 28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개최한 ‘Get to Know KOREA’ 행사가 경기 파주에서 열렸다. KOTRA는 무역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의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의 지원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투자기관이다. ‘Get to Know KOREA’는 KOTRA 산하 외국인 투자 유치 전담 기구인 Invest KOREA가 외신기자와 외국투자기업의 임직원 및 가족을 초대해 한국을 알리고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행사로서 2008년부터 매년 시행돼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파이낸셜 타임스, 소시에테 제네랄, 에르메스 등 15개 기업에서 총 40명이 참여하였다. 오전에는 파주에 있는 헤이리 예술 마을에서 전통 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만들기와 도자기 페인팅을 하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로 이동해서 한국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북한 지역을 직접 눈으로 보는 의미 있는 경험도 하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행사에 참여한 프랑스인 가족은 “가족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보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중국계 미국인 부부는 “이렇게 가까이 북한 마을을 바라보니 특별한 느낌”이라고 말하면서 중국과 미국이 한국과 북한에 미치는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에 대한 의견을 다른 참석자들과 공유하기도 하였다.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나눈 대화를 통해 외국인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한국인들에게도,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체험할 수 있었던 외국인들에게도 뜻깊은 행사였다.

장상현 Invest KOREA 대표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긍정적 인식을 다져나가기 위해 외국 투자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힘과 동시에 한국과의 활발한 경제 교류에도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김재현 생글기자(가원중 2년) jenny22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