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파생 김용구

다음주(10/14~18) 전략: 정치와 정책간 밀당

* 차주 국내증시는 시장 장기 추세 하단인 KOSPI 120월 이동평균선(환산 지수대 2,030pt)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2,000~2,050pt). 10~11일 있을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 변화에 연동하는 국내외 증시 냉온탕 등락 흐름이 반복. 특히, 1) 트럼프의 갈지자 행보(화웨이 수출규제 일부 완화 가능성을 시사. 단, 무역협상은 스몰딜이 아닌 포괄적 합의를 고수), 2) 만만디로의 중국 협상전략 변화, 3) 10/15일로 예정된 관세인상의 시간적 촉박함은 No Deal 협상파행 우려를 환기시키며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린 시장 투자가의 고민을 가중

* 다음주 시장 초점은 이번 협상 결과와 관련한 작용/반작용격 상황변화에 집중될 전망. 세가지 시나리오를 상정

(Best Case: 확률 30%) 중국측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확대와 환율협정 체결에 미국이 10월 및 12월 관세부과 유예/완화로 화답(스몰딜)하는 경우.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해빙전환은 금융시장 내 Risk-on 센티멘트 부활과 함께 'Long β'격 EM/한국 괄목상대 시도를 채근할 것. 단, 10월 Fed 금리인하를 위시한 정책대응 여력은 일정수준의 후퇴가 불가피

(Base Case: 확률 60%) 실제 합의는 11월(16~17일) APEC 정상회담 이후로 지연되는 경우. 시간적 촉박함을 고려할 경우 10/15일 관세인상 파장은 일정수준 불가피. 단, 10월 Fed 금리인하 및 대차대조표 확장, 한은 금리인하, ECB 통화완화, 중국 추가부양 등의 글로벌 정책공조가 관련 리스크에 대한 반작용격 완충기제로 기능할 것. 마디 지수대 KOSPI 2천pt선을 경계로 한 인덱스 박스권 등락과 함께 종목장세의 추가 연장 가능성에 무게

(Worst Case: 확률 10%) 협상 파행과 함께 끝 모를 교착상태가 반복 전개되는 경우. 당장은 주요국 정책부양 시도 전면화가 관련 리스크의 방어기제로 기능할 것이나, 불가항력격 글로벌 리스크 앞에 그 실효성은 일정수준 제한. 다분히 지뢰밭 통과와 다름 없는 글로벌 증시 행보가 불가피하단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