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제단체 수장들 일제히 방미行…車 `관세폭탄`·韓美동맹 강조 등 현안 `산적`

-전경련, 11일 韓美재계회의 총회서 車관세 현안 논의

-한미재계회의 총회…"관세부과시 美 일자리도 위태"

-김영주 무협회장 14일 워싱턴 방문 무역현안 논의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방미 개성공단 재개 타진

-무역분쟁·북핵 등 주요 리스크 비즈니스적 해법 모색


미·중간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고, 다음달 자동차 관세 부과 이슈,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으로 한미 양국의 관계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재계와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이 일제히 미국을 방문해 해결점 모색에 나서고 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미 사절단을 파견해 한국산 자동차 관세 등 통상현안과 한반도 안보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사절단은 현지시각으로 10일 미 행정부처와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하고 11일에는 미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워싱턴D.C.에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한다.

사절단을 이끌고 있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상무부 이안 스테프 부차관보와 면담에서 "한국 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창출로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도모하는 시기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는 양국 모두에 이롭지 않다"며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제외를 요청했다.

*전경련 대미사절단 파견…車관세 제외·한미동맹 강조

허창수 회장은 "대외의존도가 높고 자동차가 핵심 수출품인 한국에 큰 손실이 될 것이고 미국으로서도 한국 자동차 기업의 현지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무역손실이 최대 98억달러에 달하고 고용은 최대 10만명 감소한다.

232조가 먼저 적용된 철강산업은 미국으로 수출량이 올해 1∼8월 16% 감소했는데 한국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은 이 조항이 적용되면 충격파가 더욱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허창수 회장은 국무부 데이비드 밀 부차관보와 면담에서는 "미국이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일 공조는 필수적이며, 글로벌 밸류체인에서도 한미일 공조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절단은 미국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해 통상 이슈 등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공동성명서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확실하게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고 한국산 제품에 적용한 반덤핑, 상계관세 등 직접 수입규제 조치를 줄여나갈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 양국 경협의 밑바탕이 되는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지 않도록 양국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재계·경제단체 수장들 일제히 방미行…車 `관세폭탄`·韓美동맹 강조 등 현안 `산적`

[사진]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사절단이 현지시간으로 10일 美외교협회를 방문해 한미관계, 양국 통상, 투자 관련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도 한미 양국간 경제와 통상 협력 확대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무역협회 "한미 양국 안보동맹이자 경제협력 파트너"

김 회장이 올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5월의 대미 통상사절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사절단에는 현지법인을 포함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효성, 엑시콘, 메타바이오메드, 일진글로벌 등 대미 수출·투자기업 8개사가 참가한다.

김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캘리앤 쇼우 미 대통령 국제경제 보좌관 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부의장, 행정부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안보 동맹국이자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와 차부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제외, 일본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한 미국의 협조 등을 요청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 노력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재계·경제단체 수장들 일제히 방미行…車 `관세폭탄`·韓美동맹 강조 등 현안 `산적`

[사진] 지난 5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美 워싱턴DC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을 만나 양국 무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4개월 만에 미국을 재방문한다.

*중기중앙회, 개성공단 재가동 해법 논의·中企 교역 활성화 총력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기문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주민주참여포럼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해 브래드 셔먼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6월에도 개성공단 재개 설명회를 위해 미하원을 방문, 브래드셔먼 아태소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번 후원의 밤 행사에서 브래드 셔먼 위원장을 만나 개성공단의 국제제재 면제를 위해 미 의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16일에는 니나 하치지안(Nina Hachigian) LA시 국제부문 부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투자와 교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재계와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최근 불거진 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우려, 북핵 문제 등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비즈니스적 해법,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재계·경제단체 수장들 일제히 방미行…車 `관세폭탄`·韓美동맹 강조 등 현안 `산적`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