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4분기 분양물량 추이. 자료=부동산인포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보안방안 발표로 시행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올 4분기 전국에서 일반분양 기준 최근 3년 중 최대치인 아파트 8만 7000가구를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한제 개정안에 따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신청을 앞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단지의 규제 적용이 6개월 유예된 상황에서 건설사의 연내 계획물량 중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단지들까지 포함 시 공급량 확대가 점쳐진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10~12월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계획물량이 모두 8만 6962가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만 4007가구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금융위기 이후 같은 기간 10만가구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졌던 2015~2016년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3년 중에서는 최대 수준이 몰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의 53.1%(4만 6182가구)가 집중됐으며 지방광역시 2만 7491가구(31.6%), 지방도시 1만 3289가구(15.3%)로 나뉜다.

수도권의 주요 분양 단지로는 현대건설의 서울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 창경궁'(일반분양 159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의 강동구 천호·성내3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천호역'(160가구), 대림산업의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단지(355가구), GS·금호건설 컨소시엄의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SK건설의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1789가구)와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운서 SK뷰 스카이시티'(1153가구)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450가구), GS·금호건설 컨소의 광주 북구 우산구역 재개발 '무등산 자이&어울림'(1640가구), 대림산업의 경남 거제시 고현동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1049가구), 한화건설의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614가구), 현대건설·금호산업 컨소의 전주시 효자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905가구) 등이 꼽힌다.

올해 정부 규제 영향 등으로 다수 단지들의 분양이 연기돼 온 가운데 4분기 공급물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사 계획물량 중 10~12월 구체적 시기를 밝히지 못한 물량 약 9만가구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상한제 시행 시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계획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순 이후로는 연휴가 없는 만큼 막바지에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며 "투기과열지구 등 청약규제지역 정비사업들은 상한제 시행 이전 분양 목표가 더욱 확실해져 연내 분양소식이 늘어날 수 있고 치열한 청약경쟁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jyfly8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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