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이색 행사를 연다. 기존 입점돼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의 단독 상품은 물론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손잡고 다음달 13일까지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압구정본점(10월2일까지)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10월3일~8일)과 판교점(10월9일~13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는 구찌·보테가베네타·펜디·프라다 등 200여개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가 국내는 물론 해외 백화점과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를 테마로 대형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건 명품 등 해외패션 브랜드에 대한 20~30대 젊은 고객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8월까지 해외패션 신장률은 21.5%로 현대백화점 내 상품군 중 가장 높다. 특히 밀레니얼(1980년 이후 출생)과 Z세대(1995년 이후 출생)로 대표되는 20~30대의 해외패션 매출신장률(29.6%)이 40~50대(9.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토즈·페라가모·몽클레르·발리 등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 소속 21개 브랜드가 참여해 60여개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토즈 '마이크로사이즈 토즈 버킨백(그린)', 페라가모 '올 간치니 PU 라인백과 세뇨리나 리벨 백', 몽클레르 '칸틴스 아우터웨어', 발리 '캡슐컬렉션 네온 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브랜드별로 신상품 할인 혜택 또는 구매 사은품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명품 브랜드들이 백화점 행사에 참여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협업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13개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뉴웨이브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이 중 7개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지난 1952년 론칭해 친환경 의류(니트)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안나 마리아 피사넬리 디자이너의 '20.52', 루카 린·갈리브 가사노프 디자이너가 중국 고대 미술에서 영감을 받아 지난 2016년 론칭한 '액트넘버원', 남성복의 제작방식(테일러링)에 여성복의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해 재미있게 옷을 풀어낸 '브론나노'가 출품된다.

또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협업해 성별에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은 '에디스 마르셀', 멕시코 문화를 이탈리아 패션 스타일로 표현한 안드레스 카발레오 디자이너의 '산안드레스', 남성복으로 유명한 제네아 라르디니가 디자인한 여성복 컬렉션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 행사를 매년 1~2회 가량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를 찾는 고객을 위해 특별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뉴웨이브 팝업스토어'에서 6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또한 이미 입점해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100·300·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 상품권 5·15·25만원을 증정한다.


조세일보 / 황상석 전문위원 hss0916@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