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루프벤처스(출시일 업그레이드 자료)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제외하고는 혁신이 없어 시장의 반응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초기 아이폰11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대만 현지 소매채널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11 라인업의 초기 판매량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쇼핑시즌이 다가오는 향후 몇 달 동안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판매가를 낮춰 책정한 가격 전략과 판매채널 확대에 따라 현지 시장에서의 교체수요가 강하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상위 기종인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모든 통신사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전 판매에 관심이 없었던 일부 전자 상거래 사업자들도 처음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나 가전제품 유통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아이폰을 홍보하고 있는 점도 판매증가의 한 측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HT(충화텔레콤)을 예로 들면 아이폰11 프로와 프로맥스가 아이폰 전체 라인업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등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장 용량이 크고 화면이 대형인 모델들을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온라인 구매자들의 경우 구매자 약 50%가 보다 저렴한 기본형 아이폰11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돼 오프라인과는 다소 다른 경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도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 등에서 아이폰11 시리즈의 초기 판매가 강세를 보임으로써 4분기 아이폰 공급 망 제조업체들에게도 상당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루프 벤처스(Loup Ventures)도 먼저 휴대하려는 소비자들이 애플 판매점 주위의 줄이 예정에 비해 짧고 대기수요도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루프 벤처스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예상과 달리 판매점에서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줄이 하루 종일 계속되었다”면서 “예로 뉴욕 5번가의 애플 스토어 대기 줄은 지난해 XS 시리즈에 비해 89% 길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니애폴리스 등 대도시에 개설된 애플 스토어 5개의 줄을 계산한 결과를 통해 지난해 출시 당일 아이폰 구매를 위해 섰던 줄보다 20%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는 결과를 내놨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상위 버전인 프로 이상 구매자가 70%를 상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82%에 달하고 이들 중 프로가 아닌 프로 맥스 구입비중이 54%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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