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놓치지 말아야 할 글로벌 이벤트



9월 12일(목)

미국 19:00 OPEC 회의

유럽 20:45 ECB 9월 기준금리 결정

유럽 21:30 드라기 ECB 총재 기자회견

미국 21:30 8월 소비자물가지수







12일 ECB 통화정책 회의

금리 인하·경기부양책 제시 가능성 높아



오는 12일 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통화정책 경기 침체에 대응해 ECB가 기준금리 인하나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주, 인민은행에 이어 ECB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훨씬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번 ECB의 결정에 금융시장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통화정책 회의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드라기 총재가 자신의 비둘기 성향을 확실히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 "유로존 경제 둔화 신호 확실"

지난 2분기 EU 28개국 성장률 0.2%

블룸버그에서는 현재 현재 유로존 경제는 둔화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 2분기 EU 28개국의 성장률이 0.2%를 기록했고 물가 상승률도 1%대 초반을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집권 이후,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EU 경제의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문에 이번 ECB 결정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하게 단행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CB의 현행 기준금리는 제로금리 인데요, 시장에서는 10~20bp인하를 점치고 있는 만큼, 마이너스 금리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ECB가 마이너스금리 시대를 열면서 글로벌 양적 완화 기조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지난 12월 종료된 채권 매입과 새로운 통화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SJ "ECB 금리 10bp 인하 전망"

JP모건 "ECB, 신규 부양책 꺼내기 어려워"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는 예상하지만 현재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긴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WSJ은 ECB가 금리를 1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래도 앞서 20bp 인하 폭에 양적 완화까지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데 비해서는 기대가 후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JP모건에서도 ECB가 대규모 신규 부양책을 꺼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ECB의 예금 금리가 이미 -0.4%에 달한다며, 신규 부양책은 정부 지출을 유도하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즈 프랑크 딕스미어 이사 역시 현재 단계에서 ECB가 채권 매입을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새로운 양적 완화 프로그램의 효과과 불분명한 상황에서, 정책 결정자들이 향후 경제가 더 악화됐을 때를 대비해 대응책을 남겨두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10bp 금리 인하는 단행하며 오랜 기간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CB, 금리 인하 가능성↑...자산 매입은 불확실"

마켓워치 "유로존 금융 시장 타격 우려"

마켓워치에서도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지만, 자산 매입 재 가동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마켓워치에서는 글로벌 금융 시장 타격을 우려했는데요, 유로존 대표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등은 ECB의 인하 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는 동시에 은행들이 실물 경제에 대한 새로운 대출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 받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추가 금리 인하가 오히려 유로존의 재정 상태를 더욱 긴축시켜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렇게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마이너스 금리 진입은 예상하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대규모 부양책은 나오기 힘들다고 분석하는 모습인데요, 이번 회의 결정이 연준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어떤 결정이 나올지 추석 연휴에도 주의 깊게 지켜보셔야겠습니다.

허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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