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GSM아레나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공개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가 지난 봄 출시된 갤럭시 S10에 비해 성능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 GSM아레나는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GeekBench 4.1)를 이용해 노트10 플러스와 아이폰XS 맥스, 갤럭시 S10플러스 등 경쟁 제품들의 성능을 측정한 결과 S10에 비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보도했다.

노트10에는 차세대 주력 프로세서라고 인정되어 온 엑시노스9825가 탑재돼 있어 이러한 결과치가 나온 것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분석으로 테스트 결과가 의심돼 반복적으로 수행했지만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실 엑시노스9825와 9820은 시리얼 번호만 다를 뿐 거의 대부분의 사양이 같기 때문에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다만 9820의 후속작이라는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은 감출 수 없다.

우선 제조는 모두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LPP EUV 공정을 이용하고 2개의 빅(big)코어는 2.73GHz 삼성M4에 1.95GHz Cortex-A55 2스몰코어, Mali G76 MP12로 모두 동일하다. 오직 미디움(중간성능) 코어만 9825가 2.40GHz인데 비해 9820은 2.31GHz으로 차이가 난다.

코어의 성능만으로 비교해서는 9820(S10)에 비해 9825(노트10)가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보이는 것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낮게 나온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따라서 향후 소프트웨어 최적화 과정을 통해 개선될 여지도 있다.

우선 단순한 작업처리 성능을 보여주는 싱글코어 점수의 경우 아이폰 XS맥스가 4777점으로 가장 높았고 S10(9820)이 뒤를 이어 4522점, 9825(노트10)는 4466점으로 세 번째 위치에 그쳤다.

멀티코어 점수는 비교대상 5개 단말기 가운데 꼴찌를 보여 최신 단말기의 성능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한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역시 XS맥스가 1만1432점으로 단연 으뜸이었으며 원플러스7 1만943점, S10 1aks387점, 화웨이P30 프로 1만14점이었다. 노트10은 1만점 이하인 9751점에 불과했다.

그래픽 처리 속도를 나타내는 3DMark SSE 3.1 Unlimited와 3DMark SSE Vulkan 테스트에서는 원플러스가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노트10은 2위를 기록했다. 아이폰은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

GPU 성능(초당 그래픽 처리 매수) 측정도구인 GFX 3.1맨해튼(1080p오프 스크린)과 GFX 3.1 Car scene (1080p offscreen), 그리고 Aztek Vulkan Normal (1080p offscreen) 역시 아이폰XS 맥스는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노트10은 2위 급 성능으로 체면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만족해야 했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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