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이 나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56조 1,300억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56% 감소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라이벌 애플은 아이폰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우리 돈으로 각각 63조 6,500억원과 13조 6,6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약 11.8%. 반면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거의 배에 가까운 21.5%.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이 뼈 아팠습니다.

주력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6조 9백억원, 영업이익은 3조 4천억원.

영업이익률은 21.1%로 2014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습니다.

10분기만에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인 28.5% 보다도 낮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업황 약세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바일 부문 부진도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가 예상보다 적었던 데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2조원 달성에 실패한 겁니다.

하반기 반도체와 모바일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미중 갈등과 일본의 소재 보복 등 대외변수가 많아 3·4분기 여건도 녹록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김태학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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