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면세 채널 성장 둔화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탓에 화장품 업황이 좋지 않은데요.

K뷰티의 2강,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올해 2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면세점 매출 하락,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규제, 사드보복 조치 여파까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국내 화장품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2분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볼 것으로 보입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천3백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감소한 수준입니다.

반면,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약 3천억원으로 1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증권가에선 중국 시장에 대한 두 회사의 다른 접근 전략이 성패를 갈랐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모레의 경우 주요 수출 품목인 중저가 제품 시장에 중국 로컬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라네즈`·`이니스프리` 등 주력 브랜드가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중국 3, 4선급 도시에 매장 출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기존 점포의 성장률 감소로 한자릿수 역신장이 불가피해진 상황입니다.

프리미엄 비중이 5%에 불과한 아모레에 견줘보면,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후`·`숨`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로 구성한 LG생활건강이 사정이 나은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럭셔리가 그나마 로컬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럭셔리 비중이 어느 업체가 더 높냐에 따라 갈린 것 같다.

(LG생활건강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조금 더 미리 잘 대비를 했다라고 보면 된다."

지난 5월 누적기준, 전체 한국 화장품 수출액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

중국 경기 침체 우려와 J뷰티의 부상으로 K뷰티의 설자리가 좁아질수록 주도면밀한 시장 분석에 따른 돌파구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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