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경매 처음으로 나온다…최고 8천만원 예상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가장 처음 만든 러닝화 등 희귀 운동화들이 세계적 경매장인 뉴욕 소더비 경매에 처음으로 나온다.

소더비는 캐주얼 의류 전문 판매업체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와 협력해 희귀성이 가장 높은 운동화 100켤레를 경매에 출품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에는 나이키 공동창업주인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문 슈`(Moon Shoe)도 포함됐다.

12켤레만 만들어진 이 운동화 중 소더비 경매에 나오는 것은 기계가 아닌 손으로 만든 신발로, 경매 예상 낙찰가는 최대 16만 달러(약 1억 9천만원)다.

또 나이키가 공상과학 영화 `백투더퓨처 2`(1989)에서 나온 신발을 본떠 2011년과 2016년에 출시한 `자동 끈 운동화`의 한정판도 경매에 나온다. 2016년 판의 경우 5만∼7만 달러(약 5천900만원∼8천20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운동화들은 오는 23일까지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공개 전시된다.

같은 기간에는 온라인에서도 희귀 운동화 판매가 이뤄진다. 나이키의 `에어 조던`을 비롯, 독일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미국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손잡고 출시한 `이지` 시리즈 등 한정판 운동화 등이다.

스타디움 굿즈 공동설립자인 존 맥페터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어떻게 운동화가 이 세대의 명품 패션이 되었는지를 오랫동안 논의해왔다"며 "소더비라는 역사와 자부심을 지닌 브랜드와 협력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그 증거"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운동화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신었던 것으로 알려진 `컨버스` 농구화다.

이는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주 경매업체인 SCP옥션에서 19만373달러(약 2억 2천400만원)에 낙찰됐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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