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심경 "감형받기 위한 호소 아냐‥핵심 포인트는 양현석"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와 마약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저란 사람과 이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초점이 옮겨지고 사건의 본질이 흐려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서희 씨는 1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내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며 장문의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마음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면서 "내가 그동안 많이 막 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한 언행을 한 것은 맞고 나도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한서희 씨는 "난 감형받기위해 여러분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라며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달라"고 강조한 한씨는 현재 실명을 언급한 부분은 제외하고 글을 수정해 남겨둔 상태다.

한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인물이다.

비슷한 시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과 관련, YG가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제보자를 대리해 비실명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4월께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제보자가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사실, 시간과 날짜, 장소 등을 모두 진술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방 변호사는 또한 당시 YG 양현석 대표가 제보자에게 모든 진술을 번복하라며 외압을 가했고, 경찰은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방 변호사는 "제보자가 이런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바로 잡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돼 용기를 내 신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권익위는 공익신고자 보호를 위해 공익신고 접수 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익신고의 일반적인 처리 원칙과 관련해 "권익위 자체 조사를 통해 공익 침해 행위가 어느 정도 인정이 되면 추가 조사를 위해 검찰과 경찰에 이첩하거나 송부할 수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한서희 심경 (사진=연합뉴스, 인스타그램)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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