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배당' 여력 있는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중장기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배당인컴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채권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고배당주, 우선주 등에 분산 투자한다. 정기적으로 이자와 배당, 임대소득을 꾸준히 받으면서 안정적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델리티 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글로벌 고배당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변동성 확대 등의 요인으로 기업 이익 증가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승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배당수익이 높은 펀드를 찾는 투자 수요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펀드는 피델리티의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2500여 개 주식을 분석한 뒤 우량한 영업 및 재무지표를 보유하고 있는 50~60개 주식을 선별한다. 일시적으로 배당이 증가하는 단순한 고배당주가 아니라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배당을 주는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이 높은 미국과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신흥국 시장 기업에도 일부 투자해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증시 등락에 영향을 덜 받는 기업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피델리티 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2013년 2월 설정됐다. 설정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수익률은 77.16%(A클래스 기준)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10.68%로 글로벌 주식시장 평균(-1.39%)을 앞서고 있다.

전달래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과 배당, 다양한 국가로의 분산투자 효과를 골고루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