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손실 前 조기상환…수익·안정 '두토끼'
주가연계증권(ELS)은 비교적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금융투자상품으로 통한다. 기초자산이 지금보다 40~50% 추가 하락하지 않으면 최초 가입 시 약정된 목표 수익률을 받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변동성 장세에 투자해볼 만한 금융투자 상품으로 ‘리자드 ELS’를 추천했다. 도마뱀을 뜻하는 리자드(lizard)는 위기 시 꼬리를 자르고 탈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수형 ELS에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여주는 안전장치를 더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리자드 ELS는 2016년 5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7조5000억원 이상 발행됐다. 올해는 1조4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개인과 법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7일 오후 1시까지 리자드 배리어가 두 개인 슈퍼 리자드 ELS 17464호를 모집한다. ELS 17464호는 유로스톡스50, 닛케이225, HSI1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HSI125지수는 HSI지수를 1.25배 추종하는 지수다.

이 상품은 조기상환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기준가격의 90%(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최대 15%(연 5%)의 수익으로 상환된다. 조기상환 조건이 안 되더라도 1차 조기상환 평가일까지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 가격의 8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거나 2차 조기상환 평가일까지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 가격의 7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5%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장재원 신한금융투자 OTC부 부장은 “리자드 ELS는 지수가 추가 하락하기 전에 조기 상환을 통해 손실 확률을 낮출 수 있는 상품”이라며 “투자 안정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신한금융투자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