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38개 읍·면·동 체제로 행정구역개편 추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8만973명으로, 과천시 인구 5만8천142명보다 2만2천831명이 많다.
웬만한 시보다 인구많은 용인 6개동 2∼3개씩 분할

용인시의 31개 읍·면·동 가운데 한 곳에 불과한 동백동이지만 인구 규모는 강원도 삼척시(6만8천326명)· 태백시(4만4천858명), 충남 계룡시(4만3천731명), 경북 문경시(7만1천874명)를 넘어섰다.

점차 인구가 감소하는 비수도권 시·군과 달리 동백동은 신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등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이어지면서 2020년까지 8천여명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분동하지 않으면 조만간 강원도 속초시, 전북 김제시·남원시 등도 추월하게 된다.

용인시가 동백동처럼 웬만한 기초자치단체 정도의 인구를 보유한 6개 인구 과대동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나누기로 했다.

올해 기흥구 동백동을 3개 동으로, 기흥구 상갈동·영덕동은 각 2개 동으로 나눈다.

내년에는 처인구 역삼동, 수지구 죽전1동·상현1동을 각 2개동씩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현재 24개 동이 7개가 증가하면서 31개 동으로 늘어난다.

읍·면의 변화 없이 동이 증가하면서 용인시 행정체계는 31개에서 38개 읍·면·동 체제로 바뀌게 된다.

용인시의 분동은 지난 2010년 8월 신갈동에서 영덕동을 분리해 신설한 지 9년 만이다.

용인시는 추가 인구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읍·면·동별 인구수 차이로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는 31개 동으로 늘어난다 해도 인구수가 비슷한 수원시(44개동), 고양시(39개동), 성남시(50개동), 경남 창원시(58개동)보다는 행정구역 수가 적어 앞으로 행정구역 조정을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0일 기흥구청에서 행정구역 개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올 상반기 중으로 주민의견 수렴과 시의회 의견청취를 마치고 하반기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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