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달러로 보험금을 돌려받는 이른바 `달러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험은 장기상품인 만큼 환차익만을 노린 단기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미국 국채나 초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달러보험.

환율이 오르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달러 종신보험은 출시 1년 반 만에 6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찾는 이들이 늘면서 최근엔 장기적으로 달러를 모을 수 있는 달러저축보험까지 출시했습니다.

<인터뷰> 조기상 메트라이프생명 상품총괄 이사

“별도의 달러 계좌 개설 없이 갖고 있는 원화 계좌에서 보험료를 납입하고 달러로 적립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안정성에 원화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익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한 번에 뭉칫돈을 납입해야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달러연금보험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10년 전 달러연금보험을 출시한 한 외국계 생명보험사는 올 들어 판매량이 급증해 월평균 4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과세 대상인 달러예금과 달리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금리도 높기 때문입니다.

단 전문가들은 단순히 환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환율은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인 환율 등락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신 계약비도 많이 나가니까 단기적으로 환율 오른다고 들었다가 내린다고 해지하면 손해를 입을 확률이 높습니다."

보험은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에 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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