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연간 5조원 규모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후보물질(HL036)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지를 넓히고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치료를 도울 수 있을 신약으로 개발중입니다.

HL036은 점안제 제형으로 국소투여에 최적화하기 위해 19kDa(킬로달튼)의 분자크기로 사이즈를 줄였으며, 인체에 존재하는 TNF 수용체(TNF receptor)를 개량해 수용체의 중화능력을 260배 높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 안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TNF를 억제하여 질환을 개선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안구건조증과 포도막염, 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증 등 안구질환을 치료에도 작용하는 바이오신약입니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3월 미국에서 HL036의 임상3상 시험 첫 투약을 시작했으며, 안구건조증 환자 63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위약 대비 HL036 0.25 점안액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HL036은 지난해 1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각막손상개선)와 주관적 증상(안구불편감)에서 모두 위약 대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증발해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에 따라 작열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안구통증과 함께 시력저하나 각막손상,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단 2개뿐으로 앨러간의 `레시스타스`와 샤이어의 `자이드라`가 있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중국 바이오기업인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에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HL036`과 HL161(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의 중국지역 판매에 대해 약 875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습니다.

국내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2015년 1,3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2,000억원 규모로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3억명 가량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돌파한 후 2027년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5조원 안구건조증 시장 도전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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