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최원영, 남궁민부터 권나라까지 압박 심리전의 고수


배우 최원영이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선택으로 남궁민과 본격 대립에 나서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17, 18회에서는 이재준(최원영 분)이 자신과 척을 진 정민제(남경읍 분) 의원을 제거하기 위해 나이제(남궁민 분)를 공격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준은 그가 한빛(려운 분)과 나눈 화상 접견 기록을 보고 있던 한소금(권나라 분)의 모니터 앞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준은 정신과 의사들은 평소 어떤 음악을 듣는지 궁금했다며 이어폰을 앗아오려 했지만 나이제가 등장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일단락됐다.

이재준은 나이제에게 그의 최종 목표가 자신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재준과 견원지간인 정민제 의원을 세 번씩이나 접촉한 이유가 그와 합심하여 자신을 공격하기 위함이라고 유추한 것. 나이제는 선민식(김병철 분)이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세운 계략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지만 이재준은 참고만 하겠다며 태연함을 유지했다.

한편, 이재준은 선민식과 나이제 둘 중 수사 방향을 어느 쪽으로 할지 묻는 정의식(장현성 분)의 연락을 받았다. 이재준은 정민제 의원의 허위 진단서 발급과 형집행정지에 대해 폭로할 수 있도록 나이제를 공격하고 선민식의 편을 들어주는 반전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의 말미, 이재준은 본부장실에서 한소금과 정신과 상담을 진행했다. 자신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후계자로서 약점이 되지 않느냐는 한소금의 말에 이재준은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일종의 자신감이 될 수 있다며 맞받아쳤다. 이재준은 한소금이 쥐고 있는 비밀이 아무런 타격이 되지 않음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심리전을 이어갔다.

최원영은 그룹 승계라는 목표를 향해 유연하면서도 명석하게 움직이는 이재준의 냉철함을 압도적인 연기로 완성하고 있다. 자신을 방해하는 인물을 배척하고자 주변 환경을 조율하는 치밀함을 매섭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싸늘한 미소와 다음 수를 예측할 수 없는 눈빛 연기는 이재준의 섬뜩함과 미스터리를 고스란히 전하며 살 떨리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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