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땀 냄새 고민이라면 `이것` 바르세요"
산화아연(ZnO)이 겨드랑이 땀 냄새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비스페브예르(Bispebjerg) 병원 상처 치료센터의 마그누스 오그렌 박사 연구팀은 산화아연이 겨드랑이 악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액취증이 있는 건강한 지원자 30명(남녀 각각 15명, 평균연령 25.6세)을 대상으로 13일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오그렌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전후에 이들의 양쪽 겨드랑이 땀샘에서 면봉으로 박테리아를 채취하고 본인은 모르게 양쪽 겨드랑이 중 한쪽에만 진짜 산화아연을 5차례에 걸쳐 발라주었다.

임상시험 마지막 날 연구팀은 이들에게 양쪽 겨드랑이 냄새에 차이가 있는지, 그렇다면 어느 쪽이 냄새가 더 강한지를 물었다.

그 결과 진짜 산화아연을 바른 쪽이 가짜를 바른 쪽보다 냄새가 훨씬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진짜 산화아연이 발라진 쪽 겨드랑이에서는 냄새를 유발하는 코리네박테리움과 포도상구균을 포함한 세균들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산화아연이 절개수술 상처의 코리네박테리움과 악취 생성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에 착안, 이러한 임상시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화아연은 냄새 제거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탈취제와는 달리 향내가 없다.

이 연구결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감염질환 학술회의(European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 Infectious Diseases)에서 발표됐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