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분식회계 의혹 부인…"법적 대응할 것"
하나투어는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 매체는 하나투어의 실적이 협력업체와의 거래 이중장부로 조작됐다는 제보와 함께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하나투어는 "회계에 대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하나투어의 법적 분쟁을 야기한 홍콩 협력사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에 근거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분식회계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 이 매체는 여행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나투어가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 계열사가 아닌 독립법인을 설립해 비자센터를 운영하면서 경영자가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나투어는 이와 관련해서도 "비자센터를 통해 경영진이 사익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을 통한 명예훼손"이라며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을 하거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투어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하나투어의 주가는 전날보다 7400원(9.87%) 하락한 6만76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하나투어 주가 급락 여파는 관련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주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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