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식재산 금융’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담보로 거액의 자금을 대출을 해 주는 것을 뜻하는데요.

우리 정부가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해 지식재산 금융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지난 2006년 지식재산을 담보로 우리 돈 25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브랜드를 살린 포드는 4년 뒤 23조 원을 상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식재산을 담보한 기업대출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기업 R&D 촉진을 위해 3년간 12조5천억 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90조 원에 이르는 기술금융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종구 / 금융위원장

“지식재산권과 기계설비 등이 포괄적으로 편리하게 담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고,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이 높아질 수 있도록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통합하겠습니다.”

은행들도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자체 지식재산권 담보 대출을 출시했고, 우리은행도 기술력과 담보물을 조합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이르면 다음 달 중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대출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지식재산권의 경우 아직까지 거래가 잘 되지 않아 부실이 발생하면 은행들이 채권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는 적정가격에 은행들의 지식재산 담보 채권을 사들이는 회수전문기관을 설립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