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개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간 간담회'에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제공]]



금융당국이 관계기관과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구성하고 부쩍 강도가 높아진 회계감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비적정 감사의견의 증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회계법인이 연중 '상시감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17일 오전 8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회개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간 간담회'를 개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상장사의 증가, 외부감사 비용의 상승 등 회계개혁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최근 변화의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회계개혁 정착지원단 운영 등 향후 대응방향과 관계기관별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선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구성해 앞으로 1년간 운영해 나가겠다면서 금감원과 함께 '회계감독 선진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예정법인에 대한 회계감독을 효율화하고 회계오류의 자진정정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회계기준의 적용 관련 감독지침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우리 기업들이 IFRS 적용과 관련해 공정가치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공정가치 평가 '방법' 등과 관련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거래소에게 상장사협의회 등 기업단체와 함께 현행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코스닥 및 코넥스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을 충실하게 준비해 달라고 전했다.


또 공인회계사회는에 대해서는 기업이나 회계법인들이 표준감사시간을 감사시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상세지침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얼마 전 표준감사시간이 발표되었음에도 기업과 감사인이 감사 계획, 시간, 인력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하는데 아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인회계사회는 이해관계자들이 기꺼이 수용할 수 있는 표준감사시간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극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부위원장은 비적정 감사의견의 증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과 감사인, 투자자 간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의견이 기업과 외부감사인 간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결정될 수 있도록 회계법인의 연중 '상시감사'(No Surprise Audit)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은 중요한 회계 이슈를 감사계획 단계부터 선별하고 분반기 검토 등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해 기말 감사부담을 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의 회계 이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결과 중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요한 사항은 분반기 재무제표 주석이나 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충실하게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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