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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오래 행복하게 사용했습니다"…현명한 제품 구매로 제로 웨이스트 운동 실천

입력 2019-04-16 13:55:25 수정 2019-04-16 13: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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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기간은 평균적으로 얼마나 될까. 그 동안 인류가 버린 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생물을 해치고, 마침내 우리 생활 가까이까지 침범했다.

지난 2015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코에 빨대가 낀 채 피를 흘리는 바다거북의 영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산업주의가 양산한 쓰레기가 눈에 보이지 않다가 수면위로 올라온 것으로 환경문제의 발생은 근본적으로 소비주의 사회와 관계가 깊다. 환경에 대한 논의는 김난도 교수를 비롯한 10여명의 소비자 트렌드 분석가가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도 집중 조명된다. 대량생산과 소비시스템으로 인해 폐기물 용량이 초과된 지구를 살려 내는 길은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밖에 없으며, 재활용 이전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으로 번졌다. 제품을 버리지 않고 오래 사용하는 것. 즉, 단순하게 적게 쓰고 오래 쓰는 것이 환경 보호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어떤 것을 실천해야할까. 라이프 스타일이 변할 때마다 사고 버리기를 반복했던 제품들을 버리지 않고 오래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지구와 함께 오래 살기 위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이 제품들과 함께 실천해보자.


홈카페 열풍이 확산되면서 캡슐만 넣으면 원하는 맛의커피를 즐겨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일회용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캡슐커피 사용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캡슐의 크기가 작은데다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캡슐커피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안으로 전자동 커피머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원두를 바로 갈아신선한 커피맛을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쓰레기 배출이 없어 환경까지 생각하는소비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드롱기(Delonghi)의 전자동 커피머신 프리마돈나 엘리트 KRECAM650.85.MS는 드롱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4.3인치 풀컬러 한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스마트 폰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IoT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제품이다.

커피전문점에서만 마시던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등17가지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커피 제조가 가능하다.원 터치 전용버튼으로 특별한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남녀노소 모두손쉽게 작동 할 수 있고, 최대 6개의 사용자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어 나만의 레시피를 저장하여 터치 한번으로 간편하게 즐길수 있다.별도로 제공되는 믹스 카라페 용기는 코코아,차가운 커피 등의 스페셜 메뉴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소모품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모차. 아이가 성장하면 제품의 내구성이 약해지거나 유행이 지나 물려줄 수 없어 버리게 되는 제품이 태반이다.부드러운 핸들링과 우수한 기능,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유모차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모빌리티 컴퍼니 부가부(Bugaboo). 부가부는제품을 구상할 때부터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폐기물의 과학적 감축 목표(Science Based Targets)계획을 세워 디자인에 적용하고,친환경적인 스트롤러 생산으로환경 보호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유모차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제품 전체를 교체할 수 밖에 없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모듈형으로 디자인된 부가부스트롤러는 하드웨어, 부품 및 패브릭이 분리되어 문제가 있는 부품만 교체하여 제품 수명 연장과 함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장기간 사용하는 부품에는 내구성 강한 소재를, 쉽게 마모되는 부품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패브릭 역시 리사이클 페트병을 소재로 한 패브릭을 사용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했다. 유모차에 사용되는 패브릭의 경우 일반적으로 폴리에스테르 소재가 사용되는데, 리사이클 페트병을 이용한 소재를 사용하면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만들어 내는 단계 자체를 줄일 수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이미 사용된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 처리하기 곤란한 건 다름아닌 가구이다. 부부의 책꽂이로 사용하던 책장을아이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는 없을까? 스위스모빌리아(Swissmobilia)를 사용하면 상황에맞춰다양한모습으로 조립하여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가구를 만들 수 있다. 스위스 모빌리아는 사회적 책임을 내세우는 기업으로 환경파괴 없이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양한 도시 환경을 반영하여 제작된 가구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품은 퓨어 화이트 등 7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튼튼한 제품력을 자랑한다.

친(親)환경을 넘어 필환경의 시대가 도래했다. 누구나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다면의미가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윤리적인 소비를 위해 환경 캠페인에 동참하고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오래 사용하고 최대한 버리지 않는 것, 가장 중요하면서도 손쉬운 이 방법을조금씩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4-16 13:55:25 수정 2019-04-16 13:55:25

#제로웨이스트 , #부가부 ,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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