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권사들이 기회의 땅으로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파생상품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8월 처음 문을 연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시장.

매달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말 기준 2천만 계약을 달성했습니다.

출범 첫 해보다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물론 하루 평균 거래량도 약 8배 급증했습니다.

올해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돼 1분기 기준 계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도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해 성장을 도모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까지 베트남 파생상품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현지 증권사들에 비해 후발주자인 만큼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하며 고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NH투자증권, KB증권 등도 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듯 파생상품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베트남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지 증권사 MB증권은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분 매각 계획을 밝혔는데, 국내 증권사들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MB증권은 현지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 3위에 해당하는 증권사로, 지난해 매출 573억원, 세전 영업이익 176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오는 2분기에는 국내 ELW(주식워런트증권) 상품에 해당하는 CW(커버드워런트증권) 상품도 출시될 예정인 만큼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국내 증권사들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