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그룹에서 분리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에 15일 장 초반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0% 오른 7천280원까지 치솟았다.

금호산업우,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금호산업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도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금호산업우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천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으나 채권단이 이튿날 이 계획을 거부해 자구계획을 수정 중이다.

매각이 확정되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33.47%)을 팔게 된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에 각각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설,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오전 금호산업이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그룹 지주회사 격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47%를 보유한 대주주다.

박삼구 전 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은 금호산업의 지분 45.30%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을 내리면 금호산업은 아시아나 지분 처분 등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요청한 5천억원 규모의 지원금도 받을 길이 열린다.

당장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말부터 돌아오는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고 금호산업, 금호고속 등도 자금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천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튿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박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하겠다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르냐"며 오너 일가가 금호아시아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상한가..."이사회 열어 매각 논의"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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