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JP모건 실적 호조-디즈니 급등에 상승

JP모건, 1분기 순익 사상 최고치…4.7% 급등

웰스파고, CFO 부정적 이자 수익 전망에 하락

쉐브론, 아나다코 인수 발표…아나다코 32% 폭등

디즈니,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스트리밍 서비스 발표

JP모건 1분기 실적 호조에 금융주 동반 강세

[국제유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상승


12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소폭의 범위 안에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중국증시는 무역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상해종합지수가 0.04% 내린 3188p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반면에 도쿄증시는 관망심리가 짙은 가운데 엔화 약세가 지수를 뒷받침해주며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 오른 21870엔에 폐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수출 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 둔화를 우려하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고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강세 나타냈습니다. 독일 DAX지수가 0.54%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증시도 0.31% 올랐습니다.

한편 브라질 증시는 큰 폭으로 급락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디젤 가격 인상 계획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과거 좌파 정권의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불만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 살펴보시죠. 뉴욕증시는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수출이 개선된 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줄이며 주가 상승을 도왔습니다. 다우지수가 269p 올라 26412p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가 0.46%, 스탠더드앤푸어스지수가 0.66% 강세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2900선을 뚫어내며 2907p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죠? 시장이 주목했던 JP모건과 웰스파고가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익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JP모건의 1분기 순익은 91억 8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금리 상승이 순익 증가의 핵심 요인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JP모건이 4.7%나 급등했고요, 실적 시즌이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형성됐습니다. 월스파고의 경우 최고재무책임자가 향후 이자 수익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2.6%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또 다른 특징적인 종목, 바로 쉐브론이었습니다. 석유 대기업인 쉐브론이 아나다코를 총 33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나다코 주가는 이날 32% 폭등했고, 쉐브론 주가는 5% 가까이 약세 나타내면서 다우30개 종목 중 두 번째로 부진했습니다.

FAANG 종목도 체크해보시죠. 5개 종목 가운데 넷플릭스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죠, 디즈니가 넷플릭스보다 낮은 가격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하방 압력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넷플릭스는 4.5% 급락했습니다.

디즈니는 오랜만에 급등세 나타냈습니다. 무려 11% 급등하면서 130달러에서 종가 마쳤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월 6.99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00원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올해 미국 출시 이후 내년에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도입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향후 움직임까지 주시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탄력 받았습니다. 5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5% 높아진 63.89달러에 장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1.3% 상승하며 6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상승했습니다.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2% 오른 1295.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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