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응급 보수 위주였던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의 지원 범위를 노후화로 인한 문제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는 한옥에 지붕 누수, 기둥 파손 등 응급 보수가 필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 복잡한 심의절차 없이 300만원 미만 범위에서 서울시가 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응급 상황 시 기술자를 쉽게 찾지 못해 조치가 지연되거나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시가 2017년부터 시행 중이다.

앞으로는 기둥, 대문 등의 나무가 부식하거나 벽체가 오래돼 갈라져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거주민이 서울시 한옥지원센터(☎ 02-766-4119, http://hanok.seoul.go.kr)로 신청하면 전문가가 출동해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옥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고충을 해소하고, 한옥 보전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낡은 한옥, 서울시가 고쳐준다…300만원 미만 공사 지원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