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이 발표할 1분기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기업 실적이 약 3년 만에 처음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미 기대가 낮아진 만큼 강세장이 유지될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과 미국 3월 소매판매 등 글로벌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도 발표된다.

골드만삭스와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IBM 등 산업별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포함 기업의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약 3년 만의 첫 순익 감소 전망이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2.3% 감소가 예상됐다.

부진한 기업실적이 연초 이후 이어져 온 주가의 상승 흐름을 꺾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지난주 첫 테이프를 끊은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의 실적이 금리 상승 등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좋았던 점은 실적 시즌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특히 JP모건 등이 실적 호조 원인으로 꼽은 금리 상승은 다른 은행에도 적용될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이번 주 집중적으로 발표될 은행 실적이 예상보다는 양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이 이미 낮아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전망(가이던스)도 양호하다면 주가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속속 제기된다.

또 경기 및 실적 둔화 우려 속에서도 S&P500 지수가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인 2,900선을 뚫어내며 사상 최고치인 2,940선에 바짝 다가서 강세장 기대를 부추겼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가이던스다"면서 "S&P 500은 2,900을 넘었다가 다시 반락할 수도 있지만, 시장의 모멘텀은 더 높은 곳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경감되긴 했지만,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 상황은 여전한 핵심 변수다.

미국에서는 3월 소매판매 결과가 경기 상황에 대한 힌트를 줄 예정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예기치 않게 급감한 이후 1월에는 전월대비 0.2% 증가했지만, 2월에 다시 0.2% 줄어드는 등 여전히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0.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3월 산업생산과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등도 발표된다.

중국 등 주요 국가의 핵심 지표도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다. 중국은 오는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한다.

유로존에서도 독일의 4월 경기기대지수, 4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대기 중이다.

이밖에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전해질 소식은 언제든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요인이다.

WSJ은 지난주 양국이 인위적인 환율조작 방지를 위한 외환시장 투명성 강화에 합의했으며, 환율조작 시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합의안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증시는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에도 지지력을 유지했다. JP모건 실적이 양호했던 점이 마지막 거래일에 주가를 끌어 올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26,412.3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0.51% 오른 2,907.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상승한 7,984.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주요 지표다. 연준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19일은 성 금요일로 금융 시장이 휴장한다.

15일에는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나온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3월 산업생산과 4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IBM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17일에는 2월 무역수지와 도매재고 지표가 나온다.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됐다. 펩시와 모건스탠리, 알코아 등의 실적이 나온다.

18일에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와 3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4월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 및 마킷의 4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아메리칸익스프렉스와 트레블러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9일에는 3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지표가 발표된다. 성 금요일로 금융 시장은 휴장한다.
[뉴욕증시 전망] 기업 1분기 실적발표 본격화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