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을 맞은 주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3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야외에서 활동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스크는 코와 뺨, 턱 주변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었을 때 자국이 남아있는 정도로 밀착해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했는지 확인하려면 숨을 내쉴 때 공기가 새는 곳이 있는지 보면 된다. 마스크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밀폐가 잘 됐다면 보통 숨을 쉬는데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고려대안암병원 김양현 가정의학과 교수는 "마스크는 코 주변을 꾹 눌러서 얼굴에 딱 맞게 착용해야 한다"며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공간이 생겨 바람이 드나든다면 밀폐가 안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다면 숨쉴 때 불편한 느낌을 받게 된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숨을 쉬는데 아무런 불편감이 없다면 잘못 착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스크는 보건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lter) 표기를 확인하면 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는 인증 표시다.

다만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크지만 그만큼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어 개인의 호흡 능력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피부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봄철은 피부 표면이 거칠고 건조하며, 피지선 분비가 왕성해 여드름, 모낭염 발생이 빈번한 시기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이 공기 중에 떠다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발생도 많아진다.

모공 속에 들어온 오염물질은 피부를 자극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 세안이나 샤워 등을 꼼꼼히 해야 한다.

비누보다는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세안 후 당기거나 뽀드득거리는 느낌은 좋지 않기 때문에 로션, 보습제 등을 발라 보습력을 높여야 한다.

또 극단적으로 따뜻하거나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마지막에만 차가운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 써도 숨쉬기 편하면 잘못 착용"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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