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수주실적이 전년보다 39% 떨어지는 등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발주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워 섣불리 수주전에 뛰어들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0일)까지 집계된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약 64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104억1천만 달러)보다 39%나 줄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중동 지역 실적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전년 28억 달러, 올해 9억 달러)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이었던 중동, 그중에서도 플랜트 부문 발주가 국제유가 불안으로 계획보다 지연된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여기에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양호한 수주실적을 기록했던 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총선 등 정치적인 이유로 공사 발주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우 / 해외건설협회 실장

"자국 내 총선이나 대선이 걸려있는 부분들, 신정부 들어설 때까지 기다리는 이런 부분들이 있으니까요."

중국 건설사들이 정부의 파격적인 금융지원을 등에 업고 저가 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OECD 국가가 아닌 중국은 금리 지원 등에 있어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OECD에서 제시한 금리 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WTO에 제소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은 초고위험국 대상 특별계정 지원 가이드라인 등의 금융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공사 발주가 늘고 있지만 국가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 지원을 받기 어려운 국가들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나서 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수출입은행 관계자

"신용등급이 안 좋은 국가들은 수출입은행이 해주지 않으면 상업은행도 달라붙지 않습니다. 금융자체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까 수은이 적극적으로 해서 중간자 역할을 해달라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죠."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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