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9 서울모터쇼`가 내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합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7종, 전체 신차 39종과 함께 올해부터는 통신사도 처음으로 참가해 5G 모빌리티 기술들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배성재 기자와 임동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배성재 기자>

언뜻 봐선 승용차인지 SUV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 외관.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놓은 쿠페형 크로스오버 SUV, `XM3 인스파이어`입니다.

르노삼성은 서울모터쇼를 통해 XM3 인스파이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는 국내 SUV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XM3와 같이 이번 서울모터쇼의 주인공은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성장한 SUV입니다.

세계 최초 공개모델 7종 중 4종이 SUV이고,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일제히 SUV 모델을 일선에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기아자동차는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와 소형 SUV 콘셉트카 `SP 시그니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한국GM은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국내 출시를 확정했고, 대형SUV `타호`를 새로이 선보였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렉서스, 씨트로앵과 같은 수입차 업체도 SUV 시장 확대에 주목하며 대거 신차를 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영환 메르세데스-벤츠 마케팅 상무

"최근에 SUV 시장이 굉장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요. 이번에 선보이는 GLE는 3세대 차량으로서 고급SUV 시장에서 저희의 정통성을 상징함과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는 `GLE 450`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고, 렉서스는 콘셉트카 `LF-1 리미틀리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SUV 외에도 각사는 하이브리드 차종과 전기차종을 대거 들고 나왔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시연을 선보이는 등 수소연료차의 미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2019 서울모터쇼는 39종의 신차와 함께 SUV와 친환경차라는 자동차 시장 트랜드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모터쇼가 보여주는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요?

<임동진 기자>

이번 모터쇼에서는 다가오는 자율주행시대, 자동차들이 어떻게 바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것은 완전 자율 주행 상황에서 두 손과 시선의 자유가 생긴 탑승객이 경험할 수 있는 첨단 기술입니다.

손가락을 허공에 찔러 가상 버튼을 누르면 차량의 각종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앞 유리창에 표시됩니다.

외부 주행상황을 신경쓰지 않고 차량 내부에서 편안하게 영상을 보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겁니다.

차량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보행자에게 정지, 출발 신호도 보냅니다.

운전자가 없는 만큼 이같은 기능은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백승우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차대 차, 차대 보행자 간 서로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프론트와 사이드, 후면부에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을 적용했습니다."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해 차량의 온도, 조명 등을 조절해주는 기술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도 처음으로 참가해 5G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실시간 교통 상황 공유 시스템, 자율주행차 호출 시스템 등이 눈길을 끕니다.

이밖에 각 자동차 브랜드들이 공개한 컨셉트카를 통해 미래 자동차 디자인의 방향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9일부터 10일 동안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신차만이 아닌 이동 수단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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