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폴 로머(63)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발상의 전환으로 노벨상 수상일에 깜짝 결혼한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혁신성장, 한국경제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로머 교수는 기자 간담회 이후 "누군가는 내 결혼식에 대해 질문을 해줄 거라 생각했다"며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로머 교수는 "난 아직 내가 젊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사람들은 윗세대의 억압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사실을 양가 어른들께 서프라이즈로 알리고 싶었다"면서 "노벨상 받으러 갈 땐 양가 부모님들이 정장을 차려입으니 그날 공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로머 교수는 "양가 어른들께 수상 장소로 향하는 길에 잠시 근처 교회에 들렀다 가자고 말씀드리며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로머 교수는 지난해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프랑스 문학학자 캐롤라인 웨버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스웨덴은 저와 아내가 양가 부모님들에게 변화를 드린 장소(reform zone)"라고 표현했다.

로머 교수는 이런 결혼식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과 일맥상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머 교수는 기술혁신이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내생적 성장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의 선구자로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장기 경제성장에 관한 연구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노벨 경제학상 폴 로머, 상 받는 날에 결혼한 이유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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