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종양이지만 신경 쓰이는 지방종, 고민 해결을 원한다면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이나 몸에 이상한 물혹 같은 것이 만져지는 순간이 있다. 특별히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 여름 시즌에는 혹시나 남에게 보일까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얼굴이나 몸에 생기는 원인 모를 혹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지방종이나 피지낭종, 종기일수도 있고 비립종, 한관종 등도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이를 모를 혹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 받는 것이 지방종과 피지낭종이다.

지방종은 몸의 조직인 성숙한 지방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으로 주로 목 뒤, 등 뒤, 팔, 허벅지, 종아리 등 지방이 주로 존재하는 피부 아래조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통증이나 냄새는 없지만 외관상 보기 좋지 않으며, 특히 지방종은 만지면 고무공처럼 물렁하고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자연 소실되지 않고 꾸준히 커지는 형태를 보여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지방층을 넘어 근육층까지 침범하게 되면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지방종의 경우 치료 후 대부분 양성 지방종으로 판명되기는 하지만 극히 드물게 악성 지방육종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제한 조직을 병리조직검사를 통해 한번 더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방종 제거 시 외과적 수술을 받기 위해 대형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으나, 지방종 절제 수술은 국소마취 하 진행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므로 반드시 대형병원 진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미사 유미즈외과 신성환 원장은 " 지방종 수술의 경우 대학병원이나 일반 외과의원 모두 동일한 수술방법을 시행하며, 지방종 발생 부위를 부분 마취 후 종양 크기 정도로 절개, 종양 조직을 면밀하게 박리한 후 제거하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5cm미만의 지방종의 경우 30~40분 내외의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근육층까지 침범하거나 10cm이상의 대형 지방종일 경우에는 1박2일 정도의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덧붙여 "비록 간단한 수술일 지라도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절개의 크기가 달라지고 수술 결과 또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방종 제거 수술 경험과 충분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외과 전문의를 찾는다면 흉터와 재발에 대한 부담감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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