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계양구 홈플러스 작전점에서 모델이 중고차 무인 견적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이제는 중고차 거래도 일상이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이전 등록(중고차 거래) 대수는 369만3571대로 2014년 346만8286대 대비 22만5285대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3205만1121명(경찰청 통계) 기준 8명 중 1명이 중고차 거래를 한 셈이다.

이처럼 중고차를 사고파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지만 여전히 중고차의 적정 시세를 알아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딜러마다 부르는 값이 달라 발품도 많이 든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손쉽게 중고차 매매까지 할 수 있도록 인천 작전점, 인하점, 계산점에서 '중고차 무인 견적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대형마트 방문 고객이 대부분 자가용 차량을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 편익 차원에서 기획됐다. 장보기 전이나 후 3분 정도만 시간을 내면 차량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견적 조회를 희망하는 고객은 홈플러스 주차장에 위치한 전용 부스(약 46㎡)에 차량을 정차한 후 키오스크에 기본 정보(촬영 동의, 사고이력 유무 조회 동의) 및 주행거리,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이후 부스에 설치된 조명이 켜지면서 좌·우 6대, 상단 2대 등 8대의 카메라가 차량을 촬영한 후 해당 정보를 무인 견적 시스템 업체인 '소비'의 서버로 전송한다.

이후 최대 2시간 이내에 소비의 자동차 전문가가 사진과 보험이력 등을 확인 후 차량의 최저매입 보장가를 책정하고 차주와 통화해 최종 판매 의사를 확인한다. 판매를 결정하면 소비 자동차 전문가가 실사에 나서게 된다.

실사까지 마친 차량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비교견적 서비스에 등록되어 중고차 딜러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최고가 입찰 딜러가 선정되면 소비를 통해 결과가 고객에게 전달되고 최종 거래 희망 의사를 확인한 후 매매 계약, 차량 인도까지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차량의 사진만 찍고 기다려도 빠르면 일주일 이내에 차량 인도까지 완료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다수의 딜러가 동시에 경쟁 입찰을 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판매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본 고객들 중 많은 수가 차량 판매까지 완료했다. 소비가 개별적으로 인천 하늘도시에서 운영 중인 무인 견적 서비스에는 2017년 5월 설치 이후 240명의 고객이 방문했으며 90% 이상인 220여 명이 거래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시범 운영한 홈플러스 인하점과 계산점에는 25일 만에 320여 명의 고객이 다녀가 향후 이용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오는 7월 목동점, 강서점, 가양점에 설치하고 수도권 위주로 올해 20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조세일보 / 황상석 전문위원 hss091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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