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코스닥 상장사인 지노믹트리의 대장암과 대장용종 조기 진단 검사법의 유용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김남규·한윤대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은 조기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후성유전적 바이오마커인 `신데칸-2 (SDC2) 메틸화`를 활용한 검사기술이 갖는 대장암과 대장용종 진단의 정확성과 민감도를 살폈습니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에서 대장암으로 판정받은 환자(245명). 세브란스병원 체크업 시행 대장내시경에서 정상(245명)과 대장 용종보유(62명)로 판정받은 수검자, 연세암병원에서 위암(23명)과 간암(10명)을 각각 확진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습니다.

연구 결과 종양의 단계나 위치, 연구대상자의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대장암 보유여부를 진단하는 민감도(진양성률)는 90.2%, 암 발병 0기~2기까지의 대장암 진단 민감도는 89.1%를 기록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충분한 유효성을 지님을 확인했습니다.

김남규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새로운 검사법은 대장암과 대장용종을 지닌 환자들이 조기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조기 발견은 대장암 치료성적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통계적으로 동일한 특색이나 행동 양식을 공유하는 집단을 나타내는 코호트 연구를 통해 검사법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노믹트리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해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의 미국 FDA 허가용 임상시험 준비와 지원, 미국 라이센싱과 사업화 추진을 위한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세브란스병원 "대장암 조기 진단 유용성 확인"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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