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현대그린푸드가 국내 최초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혈당강하(降下)쌀'을 선보인다. 혈당강하쌀을 활용한 건강식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6일부터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혈당강하쌀'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수도권 11개 점포 식품관에서 우선 선보인 뒤 올 하반기까지 전국 15개 전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혈당강하쌀은 중소 식품 유통업체인 '대명에너텍'과 바이오 스타트업 '브이네이처' 연구소장 설은준 박사가 공동 개발한 '기능성 쌀'로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진 '바나듐'이 함유돼 있다.

바나듐은 국내 당뇨 환자 중 90% 이상인 제2형 당뇨병(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당과 인슐린 분비 장애가 생기는 질환)에 인슐린과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바나듐의 혈당강하 효능은 당뇨환자가 적정량의 바나듐을 복용하면 환자의 대부분이 4~6개월 내에 인슐린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는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콜롬비아 의대의 2014년 임상실험 연구 결과에서 입증됐다”며 “혈당강하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능성 농산물을 인증해주는 한국기능성농축산물협회로부터 인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혈당강하쌀은 도정을 하지 않은 볍씨를 바나듐 수용액과 함께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갖춘 발아기에서 발아시킨 후 건조와 도정(搗精)을 거쳐 생산되는데 이 생산 방식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고농도의 바나듐이 함유된 작물의 재배 방식')를 획득했다.

기존 도정한 쌀 겉면에 기능성 성분(클로렐라·강황 등)을 코팅하는 '기능성 쌀'과 달리 쌀을 씻거나 밥을 짓는 과정에서도 영양 성분의 손실이 거의 없다. 판매 가격은 4kg에 6만원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쌀에 비해 3배 가량 비싸다.

이번 혈당강하쌀 도입은 식자재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중순부터 식품구매사업부 내에 '차별화 상품개발 TF팀'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혈당강하쌀 외에도 식재 발굴을 위해 다수의 농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항암·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됐거나 맛·식감·당도 등이 뛰어난 식재를 연내에 10개 이상 발굴해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일보 / 황상석 전문위원 hss091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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