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고소한 김웅 "거짓말탐지기 조사하자"…손석희 측 "수사기관이 판단"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사·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47)씨가 "손 대표가 대질 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짓말탐지기를 착용하고 대질조사에 응할 정도로 진실에 자신 있다"며 "손 대표가 대질 조사에 응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손 대표는 수차례 저와 대질·대면을 했다. 단, 제3자가 입회하지 않아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입회한다는데 왜 대질조사에 응하지 않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손 대표를 사장실에서 만난 것은 3번이고, 수차례 만났다"며 "수사기관 입회하에 오늘 밤이라도 저는 대질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 대표와 제 변호사, 제가 만났던 날 제가 돈을 요구한 것을 공갈미수라고 주장한다"면서 "당시 손 대표가 2억을 제안했고, 비현실적인 제안에 농담으로 `10억을 달라`고 우발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손 대표의 용역·투자 제안을 거부하면서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라며 "그 이후에도 10여 차례 손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왜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을 것"이라면서 "손 대표에게 (기사화된다는) 불안감이 가장 결정적인 감정이었을 것이다. 이 불안감은 저로 인해서가 아니라 (손 대표에게) 내재해있던 감정"이라고 주장했다.

폭행 사건과 관련해 "손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폭행이 있던 당일 `툭툭` 건드린 것이라고 했다"면서 "결코 툭툭 건드린 것이 아니다. 진단서까지 제출했고, 100만번 양보해 툭툭 건드렸다 하더라도 폭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저의 배후가 누구인지 또는 제가 단독으로 손 대표를 취재한 것이 아니라는 의혹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휴대전화 열람을 한다면 모든 법률적 수단을 강구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포렌식을 하는 휴대전화에서 경찰이 사건과 무관한 제3자와의 정보를 열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JTBC 뉴스는 개인방송이 아니다"라며 "(손 대표가) 저급하고 저열한 행동을 삼가면 좋겠다. 떳떳하면 `사건이 오래 갈 것이다` 등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 대표 측 변호인은 "손 대표가 대질 조사 등을 거부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질 조사는 수사기관이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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