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공장 생산라인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부진 여파 등으로 초라한 영업실적을 거둔 현대자동차가 올해2950억원(2018년 귀속) 규모의 법인세를 납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 8일 현대자동차의 2018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단일 재무제표에 반영한 법인세 비용은 295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가 감사보고서에 반영한 이 같은 규모의 법인세 비용은 지난해 5257억원보다 44%(2307억원)감소한 금액이다. 전년에는 영업이익 2조1634억 원 중 24.2%를 부담했다.

현대자동차의 최근 3년 동안의 법인세 납부액 추이를 보면 각각 8413억, 5257억, 2950억원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 법인세율 인상(과표 3000억원 이상 구간 최고세율 25%)의 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 지난해 실적 감소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는 단일재무제표에 영업손실(593억원)을 공시해 지난 2010년 IFRS(국제회계기준)적용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58만9199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현대자동차의 매출은 전년보다 3.6%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43조1601억원, 영업손실 59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당기순이익 4149억원을 단일재무제표에 각각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판매부문 등 영업활동에서는 손실이 났지만 이자수익, 임대료 수익 등 영업 외적으로 수익을 거두면서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실제 세부담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유효세율(법인세비용 / 법인세비용차감 전 순이익)은 2017년 17.09%에서 2018년 41.55%로 24.46%p 증가했다.

유효세율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 받은 정기세무조사(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결과, 2300억원 규모의 세금 추징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각종 투자 및 고용활동에 따른 세액공제와 감면 등 변수를 고려하면 현대자동차가 3월말 실제로 납부하는 법인세액(중간예납액 포함)은 감사보고서에 적시한 법인세 비용 대비 일정 폭 줄어들 수 있다.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taxma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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