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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제53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사상 초유의 '국세 6조8000억원탑'(2017년 귀속 법인세 등)을 수상한 삼성전자가 2018년 귀속 법인세로 11조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납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 5일 삼성전자의 2018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단일 재무제표(2018년 귀속)에 반영한 법인세 비용은 11조5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재무제표에 반영한 이 같은 규모의 법인세 비용은 지난해 7조7327억원보다 150%(3조8510억원)증가한 금액으로 영업이익의 26.5%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영업이익 34조8570억원 중 22.1%를 법인세 비용으로 반영한 것과 비교해 4.4%p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170조3818억원, 영업이익 43조699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당기순이익 32조8151억원을 감사보고서에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3년 법인세 납부액 추이를 보면 각각 3조1453억(2016년), 7조7327억(2017년), 11조5837억원(2018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세청이 지난해 전체 80만 법인으로부터 거둬들인 법인세수(2017년 귀속 법인세)가 71조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법인세수의 15%에 달하는 액수를 1개 회사가 내게 되는 셈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요인이지만 올해의 경우 매출 증대와 함께 법인세율 인상(과표 3000억원 이상 구간 최고세율 25%)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업의 세부담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유효세율(법인세비용 /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은 2017년 21.17%에서 2018년 26.09%로 4.92%p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IT계열사인 삼성SDI는 지난해 8825억원 가량의 법인세를 환급받은 데 이어 올해 1409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6667억원)이 2017년(907억원) 대비 7.3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1409억원의 법인세 비용과 함께 9조1582억원의 매출액과 7149억원의 영업이인, 7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단일재무제표에 각각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각종 투자 및 고용활동에 따른 세액공제와 감면 등 변수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오는 3월말 실제로 납부하는 법인세액(중간예납액 포함)은 감사보고서에 적시한 법인세 비용 대비 일정 폭 줄어들 수 있다.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taxma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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