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중고차업계에서 비수기가 끝나는 시기로 꼽힌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거래도 늘어나서다. 올해는 경기 부진 여파로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시장 활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또 나들이시즌을 대비해 RV 거래 증가도 전망된다.


김흥곤 카마트 대표는 "중고차시장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에 상관없이 매물을 찾는 소비자가 있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레저형 차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따라서 중고차가격도 하락세에서 벗어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중고차시세 데이터베이스기업 카마트가 제공하는 3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최근 거래대수가 많아 보합세를 형성했다. 거래성사율도 높다. 2015년식 기준으로 쉐보레 스파크 LT가 2월과 같은 550만 원, 기아자동차 올뉴 모닝 럭셔리는 650만 원, 소형차인 현대자동차 엑센트 1.4 스마트는 7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중형차
전반적으로 보합세다. 2015년식을 기준으로 준중형차인 현대차 뉴 아반떼MD 1.6 모던과 기아차 K3 1.6 프레스티지는 1,000만 원의 시세를 유지했다. 중형차인 현대차 LF쏘나타 2.0 스마트는 1,400만 원, 르노삼성 뉴SM5 플래티넘은 1,100만 원이다.


▲준대형·대형차
역시 보합세다. 인지도가 높은 차는 평균 100만 원, 인지도가 낮거나 단종모델은 200만~300만 원 시세가 내렸다. 그럼에도 거래빈도가 낮고 거래회전일도 길다. 2015년식 기준으로 제네시스 G330 프리미엄은 2,900만 원, 쌍용자동차 체어맨은 2,300만 원, 쉐보레 임팔라 2.5 LTZ는 1,900만 원의 시세를 나타낸다.


▲SUV·RV
인기차종인 소형 SUV는 강보합세다. 2015년식 기준으로 르노삼성 QM3는 1,250만 원이 시세다. 현대차 싼타페 DM R2.0 디젤 프리미엄은 1,750만 원, 기아차 더 뉴스포티지R 디젤 2WD 프레스티지는 1,550만 원의 시세를 유지했다.

▲수입차
일부 신차 출시를 앞둔 제품과 오래 되지 않은 매물은 약보합세다. 특히 세대교체를 앞둔 BMW 3시리즈 계열은 1,000만 원 이상의 신차 할인이 이뤄지면서 매매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3~4년 이상의 중저가 매물은 보합세를 이룰 전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