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보다 1.32% 하락한 4만 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6일 하락률 4.42%보다 하락폭이 줄긴 했지만 빅뱅 멤버 악재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승리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승리가 출석하면 `성접대` 의혹을 비롯해 그동안 불거진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내사와 관련해 사건 담당자를 지정하고 조사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버닝썬은 `범죄의 온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클럽 운영진의 묵인 아래 각종 마약류가 유통되고 있으며 특히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류인 GHB를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는 이날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 한 달간 제기된 불편한 이슈들에 대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YG 역시 승리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YG 법무팀은 오늘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G는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한다"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반격 채비를 했다.
빅뱅 `승리` 의혹에 YG엔터 주가 몸살...2일 연속↓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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