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전기자동차(EV)용 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내년 공동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가 51%, 파나소닉이 49% 각각 출자해 새 회사를 만들어 충전 시간이 짧으면서도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전(全)고체전지'를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 전지를 도요타의 자회사인 다이하쓰 공업 뿐 아니라 EV 기술 개발에서 제휴관계에 있는 자동차 제조사 마쓰다, 스바루에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혼다 등 경쟁 관계에 있는 자동차 제조사에도 공급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은 지난 2017년 12월 EV용 전지 사업 제휴를 발표한 뒤 협업을 모색해 왔다. 도요타자동차는 내년부터 EV 판매를 본격화해 2030년에는 EV와 연료전지차(FCV) 합해 연간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배경에는 EV용 전지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맹추격하는 상황이 있다. EV용 전지 분야에서 일본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3년 70%에서 2016년 41%로 하락했다. 그사이 한국과 중국 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져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3%에서 26%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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