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내 증시 또한 글로벌 증시의 폭락 여파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 영향이 생각만큼 크지 않아 이에 따른 배경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증권부 김원규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장 출발 1.5%내외로 하락했던 코스피·코스닥은 낙폭을 소폭 만회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물론,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셧다운 사태와 연준의장 해임 논란 우려감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폭락 여파에서 벗어난 측면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최근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 예고에 따라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과 연관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발표 등 긍정적인 요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중국 상해종합 지수가 전날 장초반 2% 넘게 떨어졌다가 장중 하락폭을 대폭 축소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증시가 연초 이후 지난 10월까지 연이어 하락하며 저평가 국면에 머무르고 있는 점도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배경은 기존 선진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컸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식 시장 급락과 관련해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일 시기"라고 밝힌 점도 추가 낙폭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셧다운 사태와 연준의장 해임 논란이 진화되는 시기가 1월초로 알려진 만큼 그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김원규입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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