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규모인 8조원의 자기자본을 앞세운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사업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내년도 글로벌 시장 전반에 짙은 불확실성이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는 철저히 관리하되 유망 투자대상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 파고 속에서도 미래에셋대우 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까지 미래에셋대우는 해외법인을 통해 813억원의 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 한 해 거둔 이익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10개국에 14개 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자기자본이 2조7천억원, 채용규모는 700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가장 기여도가 높은 곳은 홍콩과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이며, 영국과 인도시장에서의 성장속도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현구 미래에셋대우 Global혁신팀장

"실질적으로 해외 주요 거점들에서 IB(투자은행)라든지 WM(자산관리)이라든지 구체적인 증권업 비즈니스를 하면서 수익을 내도록 접근하고 있다.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지역별 로 접근한 것이 (유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PI)을 통한 투자에도 적극적입니다.

올해 들어서만도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 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하우스 빌딩에 투자했고 홍콩에서는 싱가포르투자청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 함께 `더 센터` 인수에도 참여했습니다.

투자대상이 부동산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포진된 것도 특징인데, 중국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 글로벌 드론시장 1위인 DJI 프리IPO 투자, 동남아판 우버 `그랩` 등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진출을 진두지휘하는 박현주 회장의 한 발 앞선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 5월에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으로 취임하며 "앞으로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겠다"며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를 보였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투자중개로 개인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동시에 얼마전 미국에서는 3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발행에 성공하는 등 해외시장 위상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커져가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대응하면서도 유망한 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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