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 오픈 기념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화려한 무대 눈길


대한민국 최초 음악 도시 가평뮤직빌리지에서 열린 `음악역1939` 오픈 기념콘서트가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 마무리 됐다.

지난 14일 오픈 기념 콘서트에 앞서 1939년 처음 개장한 가평역의 역사를 이어 80년 만에 새로운 기능을 할 음악역의 첫 출발을 알리는 `음악역1939` 준공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가수 이장희,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일상, 장기호, 손무현, 임헌일, 음악감독 남혜승 등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송홍섭 대표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전한 데 이어 김성기 가평군수는 "80년 만에 가평역이 음악역으로 오픈됐다. 경춘선 한 축이었던 가평역이 역사 속에 묻어있으나 음악역1939로 다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고 한다. 음악역과 함께 새로운 추억 만드시길 바라며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분 들께 감사하다. 이제 ‘음악역1939’의 첫 음악여행 떠나겠다" 고 말하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첫 공연은 한국 음악가 중 최초로 세계적 재즈레이블 ECM과 계약한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가 이끄는 `Near East Quartet`이 판소리 춘향가를 인용한 `바람`이라는 곡을 선사한 데 이어 `갈까부다`, `파도`를 연이어 선보인 `Near East Quartet`은 인상적인 무대로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이후 가수 김종진, 박기영, 빅마마 소울의 보컬 신연아, 임헌일, 장덕철, 전진기, 육중완 등이 `음악역1939`의 오픈을 축하하는 영상이 공개돼 현장의 이목을 끌었고 이어 송홍섭 앙상블과 장필순이 함께 꾸미는 특별한 무대 `무중력`, `어느새`, `그대로 있으면 돼` 가 펼쳐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송홍섭 앙상블은 국악인 강권순과 함께 `길군악`, `정선아리랑+강원도 아리랑`의 환상적인 무대를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어진 무대에서는 백지영이 `사랑안해`를 비롯해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 등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낸 가운데 백지영의 무대가 끝난 후 아쉬워한 관객들이 앵콜 요청을 하자 백지영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Dash`를 라이브로 선사하는가 하면 곡에 맞춰 열정적인 안무를 선보이는 등 끝까지 열정적인 공연을 이어나가 무대를 더욱 더 뜨겁게 달궜다.

이어 공연의 마지막 게스트인 밴드 잔나비가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시작으로 `Good Night+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She`, `꿈나라 별나라` 등을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로 선사하며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렸고 마지막으로 `알록달록`과 `Jungle` 의 무대를 끝으로 뜨거운 함성 속에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처럼 지난 14일 가평뮤직빌리지에서 진행된 오픈 기념 콘서트는 `음악역1939` 오픈을 축하하는 수 많은 관객들로 전 좌석이 가득 채워졌으며 향후 ‘음악역 1939’의 방향성을 보여준, 재즈부터 국악, 대중가요, 인디음악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폭 넓은 무대로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을 선물했다.

이에 `음악역1939`의 송홍섭 대표는 "가평역 개통 80주년을 맞아 옛 역사 부지에 음악콘텐츠를 더한 `음악역1939`의 오픈 기념 콘서트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 며 "세계 최고수준의 녹음실과 공연장 시설과 연습실, 레지던스 등을 갖추고 있는 이곳 가평뮤직빌리지에서 이제 K팝 대중가요를 비롯한 국악과 가요 인디밴드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K팝 성지`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 K팝 산업에 있어서 당장의 흥행을 넘어 나중을 위한 K팝음악을 고민하는 자리로서 가평 뮤직빌리지가 거듭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1호 음악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가평군의 의지가 담긴 가평뮤직빌리지는 오는 2019년 1월 1일 정식 오픈 예정이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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