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억5천만명의 인도에서 올해 가장 많이 본 유튜브 광고 동영상 1·2위가 모두 우리 기업 브랜드의 홍보 캠페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광고 컨설팅업체인 `애드에이지(Ad Age)`에 따르면 유튜브가 올해 인도에서 공개된 광고 동영상의 조회 수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가 인도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브릴리언트 모멘트`가 1위에 랭크됐다.

현대차그룹 계열 종합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제작한 이 온라인 광고 동영상은 조회 수가 약 2억2천200만건에 달하면서 인도의 역대 최대 조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4분 45초 분량으로, 아들이 오래된 현대차 엑센트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위는 제일기획이 인도 네티즌을 겨냥해 제작한 삼성전자의 `보이스 포에버` 광고 동영상이 차지했다.

이 동영상은 목소리를 서서히 잃어가는 희귀질환인 `운동신경원질환(MND)`을 앓고 있는 엄마의 목소리를 삼성의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에 구현해 모녀가 소통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공개 13일만에 1억뷰를 돌파하면서 역대 유튜브 광고 영상 가운데 최단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최근 2억뷰를 넘어섰다.

애드에이지는 "인도는 유튜브 유효 사용자 수가 월평균 2억4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동영상 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올해 조회수 1·2위 광고 동영상은 모두 가족·친구의 유대를 주제로 하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작된 게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올해 가장 많이 본 한국기업 광고는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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