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혼조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장 초반 강세

여전히 변동성 큰 시장…다우지수, 홀로 상승

중국, 지방정부 정책에서 ‘중국제조 2025’ 삭제

GE, IoT 사업 발표-JP모건 투자의견 상향에 급등

현지시간 13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28% 올랐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39%, 0.02%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보석 결정,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량 구매했다는 소식과 ‘중국제조 2025’의 수정 가능성 등 다양한 이슈들이 증시 초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새벽에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도 탄탄한 경제 상황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는 FOMC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불투명하고, 시장에 강한 상승 탄력을 줄 수 있는 한 방이 부재한 상태에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상승분을 일제히 반납하며 결국 하락 반전했습니다. 여기에 ECB 통화정책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부각되며 소폭 조정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유일하게 상승한 다우지수 그래프 살펴보시죠. 오름세로 마감됐지만 장중에는 역시나 변동성이 높았습니다. 장 초반 200P 가량 올랐던 다우지수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이 지방정부에 제공한 정책 가이드라인에서 ‘중국제조 2025’ 전략이 삭제됐습니다. ‘메이드인 차이나 2025’ 전략은 로봇이나 전기자동차 등 하이테크 섹터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인데요, 미국이 반발해온 이 전략을 수정하는 노선을 취함으로써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징적인 종목, 바로 제너럴일렉트릭이었습니다. GE는 사물인터넷 사업 론칭 계획 발표하자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급등했고요, 더불어 JP모건의 낙관적 투자 전망 제시에 7% 넘게 올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미 원유 수출을 감축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WTI가 2.8% 급등하며 52.5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은 유로화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약세 나타냈습니다. 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2% 떨어진 1247.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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