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신영숙, 휘몰아치는 3시간 속 빛나는 열연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뮤지컬 ‘엘리자벳’ 개막 이후 매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부터 2018년 ‘엘리자벳’ 뉴캐스트로 주목 받은 신영숙은 16세의 자유분방하고 꿈 많은 어린 소녀 ‘씨씨’의 모습부터 60대 죽음 직전의 삶까지 한 사람의 일대기를 나이에 맞는 적절한 목소리로 완벽하게 연기했다. 또한 아름다운 황후의 우아한 기품은 물론, 짙은 고뇌와 슬픔을 섬세하게 표현해 ‘엘리자벳’을 입체적인 인물로 재현했다.

특히 시어머니 대공비 소피의 강압과 황실의 답답함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부르는 하이라이트 넘버 ‘나는 나만의 것’은 신영숙만의 깊은 감정표현과 전율을 일으키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며, 2막에서 또한 중년의 엘리자벳이 아들 루돌프를 잃고 부르는 넘버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에는 긴 세월 동안 견뎌온 상처와 아픔을 담아내는 디테일한 감정선이 멜로디에도 묻어나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신영숙은 오랜 경험이 있는 배우답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10대 소녀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60대의 연기까지 매끄럽게 잘 소화한다”며 “최근 출연했던 ‘웃는 남자’와 ‘엘리자벳’ 작품까지 그녀의 또 다른 매력과 아름다움이 무대에 100% 발휘 되는 것을 보게 된다는 건 연출가로써 너무나 흥분되는 부분이다”고 평했다.

신영숙은 “매회 ‘엘리자벳’의 삶에 몰입해서 3시간을 살다가 커튼콜 때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에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눈에서 감동의 눈물이 쏟아진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이었던 무대를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신 관객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신영숙은 뮤지컬 ’명성황후’, ‘맘마미아’, ‘투란도트’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했을 뿐만 아니라, 뮤지컬 ‘모차르트!’의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팬텀’의 ‘마담 카를로타’ 등 작품 속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주인공 이상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녀는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고유한 컬러로 인물을 완벽히 소화하는 캐릭터 분석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탄탄한 노래실력을 갖춘 20년 내공의 독보적인 배우이다.

신영숙의 휘몰아치는 열연과 함께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뛰어난 미모와 자유로운 성격을 가진 ‘엘리자벳’이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의 결혼으로 황후가 된 후, 황실의 엄격한 생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하지만 늘 죽음(Tod)의 유혹을 받는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올 연말 화제작 뮤지컬 ‘엘리자벳’은 신영숙과 함께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박형식, 정택운,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 민영기, 손준호 등이 출연하며, 2019년 2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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