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지금까지 4대그룹들의 인사 키워드와 주요 이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인사가 마무리 되면 당연히 내년을 준비하는 계획을 세울텐데요.

현재 4대그룹은 높아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19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산업부 신동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신 기자 내년 4대기업 주요 신사업, 이슈들 짚어주시죠

<기자>

앞서 보셨다시피 4대그룹들의 연말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내년을 위한 경영체제로 전환합니다.

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위해 저마다 애쓰는 모습입니다.

4대 그룹들의 신사업들을 종합해보면 AI,, 사물인터넷(IoT) 5G, 수소차 등으로 압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4대그룹들은 미래 신사업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만들거나 강화를 했고요.

부서장들을 승진시키는 등 해당 부서들에 좀 더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4대 그룹의 신사업과 이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국내 IT 기업들을 알아볼텐데요.

삼성은 단기적으로는 5G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G가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인만큼 향후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이 되기에 상용화를 앞두고 스마트폰 등 관련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AI와 바이오, 전장사업 쪽에 특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삼성은 미래 성장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M&A의 물꼬가 터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이동통신(5G), 전자장비(이하 전장), 바이오 등으로 압축되는 미래 성장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신사업과 관련된 조직을 특히 보강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고 AI관련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요.

전세계 곳곳에 설치하면서 글로벌 AI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의 경우 내년 특히나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구광모 호 출범 후 처음 맞이하는 해인만큼 거는기대가 큰 모습인데요.

특히 최근에 이뤄진 인사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습니다.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요. 역대 최대 규모 상무 승진을 통한 세대교체 시동 등 쇄신을 추구하면서도 색심 기업 CEO들을 대부분 유임시켰습니다

LG가 특히나 미래 신사업으로 점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자동차 전장사업입니다.

현재 전장사업이 전자와 화학, 이노텍, 디스플레이 등 각각 흩어져 있는 상황인데요. 구광모 회장이 전략가 역할을 하며 그룹의 신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 대표 전자 업체들이죠. 삼성과 LG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신기자가 이야기했듯이 LG의 경우 구광모 회장이 새로운 수장이 된 이후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해인만큼 관심이 높아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대교체가 적극 이뤄진 만큼 좀 더 젊고 새로운 조직이 되길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현대차와 SK그룹을 마저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어제 깜짝 발표를 했다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바로 어제였죠.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사업의 미래 비전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수소경제 신산업 분야에서 퍼스트무버가 돼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연간 50만대 수소차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흔히 수소차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우는데 만일 현대차그룹의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관련 분야의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연간 경제효과 25조원, 간접고용을 포함한 취업 유발효과가 22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그룹은 SK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반도체, 에너지 신산업, ICT 등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3년간 8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 가운데 가장 투자 규모가 큰 곳은 반도체 분야였습니다.

규모만 해도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데요.

반도체시장 업황이 올해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처럼 최대 실적으로 거둘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아무래도 SK는 이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에 집중할 것 같고요.

여기에 SKT를 중심으로 5G 시대 상용화를 적극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최태원 회장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있는데요.

바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입니다.

최근 최 회장이 북미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에 배터리사업이 잘되면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혀

이 분야를 제2의 반도체로 적극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한해도 기업들에겐 녹록치 않은 해였습니다. 그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며 꾸준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내년은 4대 기업들이 바로 이 미래신사업 발굴의 원년이 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연말 인사가 마무리됐는데 본격적인 내년 경영체제로 전환하는 모습.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와 함께 4대그룹 이슈와 신사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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