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KTX 탈선 국민께 사죄…원인 조사 후 엄중 문책"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9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철도사고가 또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철도사고에 대해 국회에서도 두 번이나 철도공사 사장이 사과를 했고, 국토부에서도 사고발생·대처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난 데 대해 더 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에 대한 신뢰가 더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시기 바라고,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철도공사로부터 선로전환기 전선연결 불량으로 탈선이 발생했다는 추정 원인 보고를 받은 후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의 업무태도를 지적하며 "사고 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밝히고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8일) 오전 7시30분쯤 발생한 KTX 열차 탈선사고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는 16명으로 이들 모두 진료후 귀가했습니다.

서울역~진부역 구간은 열차 운행 중이며, 진부역~강릉역 구간은 버스 46대로 승객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내일(10일) 오전 2시쯤 복구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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